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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자막판 봤습니다.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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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SLAM DUNK


*자막판 보고 와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적는 리뷰입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몇 번 보셨나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자막판을 봤습니다. 기존에 올리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끝나고 올리기 위해서 조금 늦게 작성하였습니다. 더빙판만 세 번 보고 자막판을 볼까 말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자막판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었기에 비교를 위해 자막판을 보러 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필름마크를 받을 겸 겸사겸사 갔습니다.
일단 저는 자막을 읽기보다 원어에 집중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한국어판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슬램덩크는 더빙이 훨씬 좋았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왜 자막을 더 좋아하는지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자막을 한 번만 봤기 때문에 보고 난 직후에 바로 내용이 휘발되었습니다. 일본어로 들었으니까요. 한국어도 외우기 힘이 듭니다. 자막판을 또 보고 싶지만 더빙이 더 보고 싶습니다. 한국어로 느끼는 그 감정을 따라올 수 없더라고요.

잘생긴 정대만은 자막 버전에서 조금 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태섭이가 준섭이에게 형아 미워! 해삼! 멍게! 말미잘! 등 외치는 부분은 조금 싱거웠고요. 전체적인 느낌은 자막이나 더빙이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작은 차이가 전 더빙이 더 좋다는 거니 오해 말아주세요.

영화를 4번 정도 보니 이제야 보인 장면이 백호가 강제로 안면 슛한 이후 지혈을 위해 잠시 벤치로 간 장면이 보였습니다. 아직 제가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또 보고 싶어진 이유입니다. 또, 영화를 볼수록 든 생각은 만화책의 큰 틀은 건들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신기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다시 만화책을 봤더니 감정이 더 풍성하게 다가왔습니다. 아, 자막과 더빙의 차이 중 하나가 송태섭의 고향이 나온다는 겁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화면에 오키나와라는 자막이 나오고 시작하는 장면이 더빙에는 나오지 않는 장면이라 새로웠습니다.

원어 버전에서 이름은 료타, 하나미치, 아카기, 루카와, 밋치지만 자막엔 송태섭,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으로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제일 싫었던 사람이 채치수의 선배였던 그 꼬불머리였습니다. 채치수가 쓰러지고 악마가 내려와서 나는야 땡땡 외톨이 땡땡하는 장면을 좋아했는데 이 장면은 확실하게 더빙판이 좋았습니다. 자막판은 좀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얀 백지에 연필로 슥슥 그림이 그려지고 송태섭이 뿅 나오고 이어서 정대만, 채치수, 서태웅, 강백호가 나오는 오프닝 시퀀스만 백번 넘게 돌려보고 싶은데 OTT에 언제 나올까요?

기억나는 대로 적는 만화와 차이점

만화책 본 지가 오래되어서 다시 만화책을 봤습니다.

1. 강백호가 서태웅 진로방해로 빚 달아 놓고 갚는 장면이 삭제되었습니다. 백호는 생각이 있어서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이후 바로 팀에 도움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삭제되어서 아쉬웠습니다.

2. 서태웅이 윤대협과 1 on 1을 하고 조언을 얻는 이야기도 삭제되었습니다. 만화책에서 윤대협이 정우성이름을 잘못 알려줍니다.

3. 서태웅이 정우성보고 자기도 미국 간다고 이야기한 장면도 안 나왔습니다. 만화책 속 정우성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귀여운 면이 있는 막내 느낌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 정우성은 귀여움 없는 멋진 선수로 느껴졌습니다.

4. 영화에선 채소연이 계속 관중석에 있습니다.

5. 제가 좋아하는 장면인 채치수 안의 악마가 나오는 장면은 만화책 속에서 변덕규가 도움을 주는 장면입니다. 정신 못 차리는 채치수를 위해 칼로 무를 써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6. 송태섭이 중학교 1학년 때 농구 연습하며 정대만과 마주치는 장면은 만화책에 없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건 이 정도입니다. 보고 또 생각이 난다면 여기에 추가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슬램덩크를 즐겨 봤지만 잊고 살았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본 슬램덩크는 어릴 적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역시 추억의 힘은 큽니다.
혹시 팝업스토어 성공하신 분들 계십니까. 다른 거 필요 없고 그냥 키링만 하나 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극장에서는 랜덤으로 판매한다고 해서 구매 못했는데 팝업은 줄이 장난이 아니라고 해서 또 걱정입니다. 그냥 깔끔하게 포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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